🧠 AI로 물리치료를 하는 기업 상장

이번 주 목요일, 미국 시장에 힌지헬스(HNGE)라는 이름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새로 상장했습니다. 흥미

2025. 5. 25.

이번 주 목요일, 미국 시장에 힌지헬스(HNGE)라는 이름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새로 상장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단순히 ‘디지털 헬스’라는 키워드 때문이 아니라, 이 회사가 선택한 영역이 물리치료라는 점입니다. 흔히 원격진료라고 하면 내과나 정신건강 쪽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 회사는 허리 통증, 무릎 통증처럼 오프라인 치료 중심이었던 분야를 AI로 자동화하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성장 가능성보다도 먼저 실적과 이익을 보여준 케이스라는 점에서, 업계와 시장이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힌지헬스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근골격계 통증을 바꾸는 디지털 헬스케어
요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보면, 다이어트나 정신건강처럼 직관적으로 와닿는 주제를 다루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힌지헬스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허리나 무릎 통증처럼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겪지만, 제대로 치료받기 애매한 영역에 집중하고 있죠. 병원에 가지 않고 앱과 웨어러블 기기로 집에서 물리치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이름은 낯설 수 있지만 미국에선 꽤 오래전부터 대기업 직원 복지 혜택으로 들어가 있던 서비스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사용자보다는 기업 HR 쪽에서 더 많이 회자돼왔고요. 이런 유형의 스타트업은 보통 업계 안에서 먼저 입소문이 나기 시작합니다.

AI로 치료를 자동화한 회사
힌지헬스가 진짜 흥미로운 건 기술 구현 방식 때문입니다. 물리치료라는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그 과정의 대부분을 AI가 대신합니다. FDA 승인 받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모션 트래킹을 붙이고, 움직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 루틴이 자동 생성되죠. 이런 자동화 덕분에 치료 품질은 유지하고 비용은 줄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투자자들이 먼저 반응한 것도 이런 구조 때문인데, 실제로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첫 흑자를 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이 정도 속도로 수익화를 한 사례는 거의 없고, 총 마진도 80%를 넘습니다. 단순히 기술 데모 수준이 아니라, 실질적인 임상과 수익이 따라오는 구조라는 점이 다릅니다.

지금 주목해야 하는 이유
디지털 헬스라는 카테고리에서 ‘가능성이 아니라 실제 매출과 이익을 내는 회사’가 등장한 셈이라, 업계 반응도 꽤 진지합니다. 다만 소비자 쪽 인지도는 아직 미미합니다. 직접 다운로드해서 써보는 앱이 아니라, 회사 복지를 통해 조용히 퍼져 있는 구조거든요. 그래도 이미 2천만 명 넘는 사람들이 서비스 대상에 포함돼 있고, 이 중 실제 사용자 비율은 3%가 채 안 된다고 합니다. 아직 열려 있는 시장이 훨씬 더 크다는 얘기고, 그만큼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확장성 있는 사업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적인 시선으로 보면, 이 회사를 보는 건 단순한 원격의료 이상의 얘기가 됩니다.

📈 지난주 마켓 리뷰

미국 증시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과 금리 상승, 트럼프의 관세 발언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S&P500은 한 주간 약 2.6% 하락했습니다. 특히 5월 21일 하루에만 다우지수가 816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금리 상승과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을 짓눌렀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내부 고발과 수사 소식으로 주가가 요동쳤지만, 한편으로는 내부자 매수와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도 보이며 주목받았습니다. 애플은 알리바바와의 AI 협력에 대한 규제 리스크와 아이폰 관세 이슈로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고, 테슬라는 머스크의 리더십 발언과 중국 경쟁사와의 갈등 속에서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에너지와 AI 관련 종목들이 간헐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금리, 관세, 소비 둔화 등 복합적인 리스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